후비루(Postnasal Drip, PND)는 목구멍 뒤로 점액이 흘러내리는 느낌을 특징으로 하며, 때로는 만성 기침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.
후비루의 정의, 관련 질환, 원인, 내시경 소견 및 치료에 대하여 알아보자.
후비루의 정의와 진단
- 환자들은 “목 뒤로 점액이 흐르는 느낌” 또는 “비인두의 막힘감”으로 표현함.
- 병리적 후비루와 정상적인 생리적 점액 흐름을 구분하기 어려움.
- 일부 연구는 후비루를 만성 기침, 비염, 위식도 역류 질환(GERD)과 연관시키며 “후비루 증후군”으로 정의하려는 시도 존재.
- 후비루 증후군의 독립적 실체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음.
글로부스 감각(Globus pharyngeus)이란?
- 후비루 환자들은 코에 고여 있는 점액을 느끼거나, 이를 흡입하거나 코를 통해 삼킬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함.
- 하지만 일부는 단지 목구멍 뒤쪽에 무언가 “걸려 있는” 느낌을 표현하거나, 반복적으로 목을 가다듬는 느낌을 말하기도 하는데, 이 경우는 “글로부스 감각”으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함.
후비루 관련 질환과 원인
연관 질환
- 알레르기성 비염 및 비알레르기성 비염
- 부비동염
- 후두인두역류(laryngopharyngeal reflux, LPR)
- 위식도 역류 질환(GERD)
후비루 원인과 병태생리학적 기전
- 점액 분비 증가, 점도 변화, 섬모 기능 장애가 주요 원인.
- 미주신경 경로를 통한 기침 반사 유발 가능성.
- 점액의 후두 도달 및 미세 흡인 여부는 논란 중
후비루 내시경 소견의 특징
비내시경 검사는 진단에 중요한 도구로 활용됨.
- 주요 내시경 소견
후비부 비강 점액 분비물
비인두 점막의 홍반
비인두 출혈성 점
분비물의 존재는 후비강 또는 비강구(choana)에서 확인되며, 이는 비중격 근처(a) 또는 유스타키오관 근처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, 두껍고 희끄무레한 분비물(b) 또는 맑은 분비물(c)로 정의된다.

- 후비부 비강 점액 분비물: 환자의 78.3%에서 관찰.
- 비인두 점막 홍반: 비염 환자에서 흔히 관찰되며 후비루와의 연관성은 낮음.
- 출혈성 점: 염증의 비특이적 소견으로, 후비루와 직접적인 연관성 부족.
- 내시경 소견은 증상을 보조적으로 평가하는 데 유용하나 단독으로 진단 기준이 되기는 어려움.
후비루의 치료
후비부 비강 점액 분비물이 관찰되면, 비염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.
비강 세척 및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효과적일 수 있다.
반면, 점액 분비물이 없는 경우 후두인두역류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.
- 알레르기성 비염, 부비동염 관련
- 비강 스테로이드, 항히스타민제, 점액 용해제 등
- 점액 점도를 낮추고 점액을 씻어내기 위해 생리식염수 비강 세척이 권장됨
- GERD 또는 후두인두역류(LPR) 관련
- 생활습관 변화(취침 전 음식 섭취 제한, 침대 머리 높이기).
- 산 억제제 사용.(최소 3개월간)
- 기존 치료제(항히스타민, 충혈완화제 등)는 특이성이 부족하며, 증상 완화에 초점.
참고 문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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